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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오비츠로이드 만들기 3탄 탈 것 (rc카, 자동차 미니어쳐, 자동차 장난감) 본문
이제 옷도 있겠다 더 돈 쓸일이 없겠구나 싶었지만
세상 일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그만 봐 버린 것이다.
이 트럭에 인형이 탈 수 있다는 것을...
레이나를 안에 태우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모습을 상상해버렸기 때문에,
이젠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사실 이 트럭이 아니라 다른 RC카도 오비츠가 탈 수 있는데,
RC카 크기가 1:10, 1:12, 1:14 스케일이고, 오픈카라면 오비츠 탑승이 가능하다. (오픈카가 아니라면 안 들어간다.)
근데 내 생각에는 1:12라도 넨도로이드 머리 크기 상 좀 비좁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1:14가 맞을 지는 잘 모르겠다.
장난감으로 나오는 RC카는 포르쉐, 페라리 등등 간지나는 차종이 많지만 지금은 1:12 스케일이 예전에 나왔었어도 단종된 경우가 많아서 찾기가 어렵다ㅠ,ㅜ 나는 대호토이즈 1:12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파는 곳이 없음.
또 원래 오비츠용으로 나온 게 아니라서 머리가 낑기거나 태우기 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함.
하지만 제일 간지나는 선택지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여기서 무선조종을 포기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리틀미미 오픈카이다.
일단 인형을 태울 목적으로 나온 장난감이라 오비츠 사이즈에도 딱 맞고,
귀여운 소품도 포함되어있어서 은근 가성비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오비츠 자동차로써 손색이 없음. 스티커도 직접 붙이는 거라 별로면 안 붙여도 되고..
예전에는 미미 자동차 피크닉으로 빨간색 자동차도 나왔었는데, 지금은 절판되어서 구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나는 결국 트럭을 선택했는데,
1. 저렴한 가격대에 단순 장난감보다 훨씬 정교하게 만들어짐. RC카 입문으로 많이 추천되는 차종!
2. 용달화물차를 타는 레이나의 갭모에..
등등 이런 이유로 약간 검은 속내를 더해서 이 차종을 선택했다.
이 모델은 wpl-d12 로 치면 오픈마켓에 많이 나오는데,
배터리를 2개 챙길거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사는 게 제일 싸고,
배터리를 하나만 사려면 그냥 네이버나 다른 오픈마켓에서 최저가로 주문대행해주는 곳에서 사는 게 낫다.
좀 가지고 놀려면 배터리 2개인 것이 더 편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많이 굴릴 게 아니라서 그냥 1개만 샀음.
배터리는 나중에 다른 rc카 사이트에서도 개별 구매가능하니까 1개 사고 더 필요하다 싶으면 또 주문하자. (물론 세트로 사는 것 보다는 비싸다.)
여기 사이트에서 배터리나 다른 부속품을 개별 구매할 수 있고, 우체국이나 택배차 등등으로 꾸밀 수 있는 스티커도 판다. 다만 물데칼지에 인쇄한 걸 파는 게 아니라 편리하게 붙일 수 있는 투명 스티커라서 데칼한 것 보다는 좀 스티커 티가 나고, 내 생각보다 좀 비싸서(...) 나는 구매하지 않았다.
골드핑거: https://toprc.co.kr/
[골드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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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은 넉넉잡아서 2주정도 걸린 것 같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지만 만듦새도 생각보다 정교해서 만족함. 사이드미러 등등은 조립해줘야한다.
그리고 오비츠를 태우려면 저 트럭 앞 부분을 들어내고 앉히고 태워야하는데, 처음 하면 품이 많이 든다.
난 처음에 나사를 다 풀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나사 안 풀고 조립된 앞 차체를 뜯으면 됨.. 부서질까봐 벌벌 떨었다.
우리 레이나가 그 과정에서 머리 도색이 좀 까져서 더 마음이 아팠다. 더 까지면 새로 도색해줘야지(ㅠ,ㅜ)
일단 오비츠 비슷한 크기의 물체로 저기에 넣는 연습을 몇 번 해 본 후에 태우면 도색이 그래도 덜 까지게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난 이미 다짜고차 집어넣으려고 해서 이런 꼴이 되었지만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들은 좀 더 슬기롭게 넣길 바랍니다.
레이나는 머리도 길어서 고개를 돌리기 힘들고 얼굴도 좀 끼이는데, 머리가 짧으면 좀 더 수월하게 머리를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저 문을 자르고 경첩을 박아서 문을 열고닫을 수 있게 개조한 사람도 있었는데, 그려려면 미니 경첩, 미니 자석, 미니 나사를 사야해서.. 물론 문을 딴다면 태우기 더 수월할테지만 rc카를 더 사면 모를까 하나밖에 없는데 경첩, 자석, 나사를 각각 한 묶음씩 사긴 좀 그래서 나는 일단 내비둠.
이 모델은 오른쪽에 운전대가 있는데, 내가 왼쪽에 레이나를 태우는 바람에 운전수가 없어짐(...)
하지만 운전대때문에 오른쪽에 집어넣기는 더 어렵다. 나는 그냥 오른쪽에 마샤 태움.
마샤는 원래 자전거 타는 모양이라 운전석에 넣기에 아주 좋았다ㅎㅎ
조종기를 얼마나 누르냐에 따라서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집에서 놀기에도 밖에서 놀기에도 좋다.
뒤에 짐도 실을 수 있어서 귤이나 리모컨같은 것들 놓고 집 안에서 배달시키기에도 좋음. (사실 배터리때문에 계속 켜놓지는 못하지만)
다만 바퀴가 차체와 닿을 정도로 무거운 걸 실으면 과부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짐을 싣자.
rc카는 rc카 자체로도 큰 오타쿠 시장이 있기 때문에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새롭게 돈을 쓸 거리가 생긴다. 데칼이라던가 도색 말고도 엔진이나 기타 부속품 등등.. 그러므로 언제나 뇌에 힘 주고 내가 소비 가능한 영역에서만 안전하게 덕질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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