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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오비츠로이드 만들기 3탄 탈 것 (rc카, 자동차 미니어쳐, 자동차 장난감) 본문

취미 생활/오비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오비츠로이드 만들기 3탄 탈 것 (rc카, 자동차 미니어쳐, 자동차 장난감)

이제언 2021. 11. 22. 19:31

이제 옷도 있겠다 더 돈 쓸일이 없겠구나 싶었지만

세상 일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그만 봐 버린 것이다.

이 트럭에 인형이 탈 수 있다는 것을...

 

레이나를 안에 태우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모습을 상상해버렸기 때문에,

이젠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귀요미 트럭

사실 이 트럭이 아니라 다른 RC카도 오비츠가 탈 수 있는데,

RC카 크기가 1:10, 1:12, 1:14 스케일이고, 오픈카라면 오비츠 탑승이 가능하다. (오픈카가 아니라면 안 들어간다.)

근데 내 생각에는 1:12라도 넨도로이드 머리 크기 상 좀 비좁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1:14가 맞을 지는 잘 모르겠다.

장난감으로 나오는 RC카는 포르쉐, 페라리 등등 간지나는 차종이 많지만 지금은 1:12 스케일이 예전에 나왔었어도 단종된 경우가 많아서 찾기가 어렵다ㅠ,ㅜ 나는 대호토이즈 1:12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파는 곳이 없음.

또 원래 오비츠용으로 나온 게 아니라서 머리가 낑기거나 태우기 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함.

하지만 제일 간지나는 선택지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나는 못 사지만 내 최애에겐 사줄 수 있다

여기서 무선조종을 포기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리틀미미 오픈카이다.

생각보다 깔쌈한 색깔

일단 인형을 태울 목적으로 나온 장난감이라 오비츠 사이즈에도 딱 맞고,

귀여운 소품도 포함되어있어서 은근 가성비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오비츠 자동차로써 손색이 없음. 스티커도 직접 붙이는 거라 별로면 안 붙여도 되고..

예전에는 미미 자동차 피크닉으로 빨간색 자동차도 나왔었는데, 지금은 절판되어서 구하기 힘들다.

매력적인 빨간색 차

그렇지만 나는 결국 트럭을 선택했는데,

1. 저렴한 가격대에 단순 장난감보다 훨씬 정교하게 만들어짐. RC카 입문으로 많이 추천되는 차종!

2. 용달화물차를 타는 레이나의 갭모에..

등등 이런 이유로 약간 검은 속내를 더해서 이 차종을 선택했다.

 

이 모델은 wpl-d12 로 치면 오픈마켓에 많이 나오는데,

배터리를 2개 챙길거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사는 게 제일 싸고,

배터리를 하나만 사려면 그냥 네이버나 다른 오픈마켓에서 최저가로 주문대행해주는 곳에서 사는 게 낫다.

좀 가지고 놀려면 배터리 2개인 것이 더 편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많이 굴릴 게 아니라서 그냥 1개만 샀음.

배터리는 나중에 다른 rc카 사이트에서도 개별 구매가능하니까 1개 사고 더 필요하다 싶으면 또 주문하자. (물론 세트로 사는 것 보다는 비싸다.)

여기 사이트에서 배터리나 다른 부속품을 개별 구매할 수 있고, 우체국이나 택배차 등등으로 꾸밀 수 있는 스티커도 판다. 다만 물데칼지에 인쇄한 걸 파는 게 아니라 편리하게 붙일 수 있는 투명 스티커라서 데칼한 것 보다는 좀 스티커 티가 나고, 내 생각보다 좀 비싸서(...) 나는 구매하지 않았다.

골드핑거: https://toprc.co.kr/

 

[골드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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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rc.co.kr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조종기도 생각보다 좋다. 비례제어 가능!

배송은 넉넉잡아서 2주정도 걸린 것 같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지만 만듦새도 생각보다 정교해서 만족함. 사이드미러 등등은 조립해줘야한다.

 

그리고 오비츠를 태우려면 저 트럭 앞 부분을 들어내고 앉히고 태워야하는데, 처음 하면 품이 많이 든다.

난 처음에 나사를 다 풀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나사 안 풀고 조립된 앞 차체를 뜯으면 됨.. 부서질까봐 벌벌 떨었다.

우리 레이나가 그 과정에서 머리 도색이 좀 까져서 더 마음이 아팠다. 더 까지면 새로 도색해줘야지(ㅠ,ㅜ)

일단 오비츠 비슷한 크기의 물체로 저기에 넣는 연습을 몇 번 해 본 후에 태우면 도색이 그래도 덜 까지게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난 이미 다짜고차 집어넣으려고 해서 이런 꼴이 되었지만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들은 좀 더 슬기롭게 넣길 바랍니다.

레이나는 머리도 길어서 고개를 돌리기 힘들고 얼굴도 좀 끼이는데, 머리가 짧으면 좀 더 수월하게 머리를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저 문을 자르고 경첩을 박아서 문을 열고닫을 수 있게 개조한 사람도 있었는데, 그려려면 미니 경첩, 미니 자석, 미니 나사를 사야해서.. 물론 문을 딴다면 태우기 더 수월할테지만 rc카를 더 사면 모를까 하나밖에 없는데 경첩, 자석, 나사를 각각 한 묶음씩 사긴 좀 그래서 나는 일단 내비둠.

귀여운 레이나

이 모델은 오른쪽에 운전대가 있는데, 내가 왼쪽에 레이나를 태우는 바람에 운전수가 없어짐(...)

하지만 운전대때문에 오른쪽에 집어넣기는 더 어렵다. 나는 그냥 오른쪽에 마샤 태움.

마샤는 원래 자전거 타는 모양이라 운전석에 넣기에 아주 좋았다ㅎㅎ

드라이빙 시범 운전

조종기를 얼마나 누르냐에 따라서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집에서 놀기에도 밖에서 놀기에도 좋다.

뒤에 짐도 실을 수 있어서 귤이나 리모컨같은 것들 놓고 집 안에서 배달시키기에도 좋음. (사실 배터리때문에 계속 켜놓지는 못하지만)

다만 바퀴가 차체와 닿을 정도로 무거운 걸 실으면 과부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짐을 싣자.

 

rc카는 rc카 자체로도 큰 오타쿠 시장이 있기 때문에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새롭게 돈을 쓸 거리가 생긴다. 데칼이라던가 도색 말고도 엔진이나 기타 부속품 등등.. 그러므로 언제나 뇌에 힘 주고 내가 소비 가능한 영역에서만 안전하게 덕질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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